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2의 KT&G는 없다"

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적대적 인수 대상이 되는거래소 기업은 거의 없다며 KT&G[033780] 사태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분율 등 여러 가지 면에서 KT&G와 유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제2의 KT&G가 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삼성물산[000830], 다우기술[023590],대한항공[003490], 삼성전자[005930], 신세계[004170], CJ[001040]를 들었다. 이들 종목은 최대주주 지분에다 사실상 우호지분인 기타주주지분을 합쳐도 지분율이 50%를 넘지 못한다.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들 기업은 그동안 M&A 방어를 충분히 해왔다"면서 "50%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도 40%가 넘으면 실제 적대적으로 인수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최대주주와 기타주주지분 합이 40%를 넘지 못하는 삼성물산과 다우기술은M&A 관련주로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이번 KT&G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공기업 성격의 기업이 `설마'하는 생각에서 지분 방어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고 이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었다"면서 "한국전력[015760], 남해화학[025860] 등 정부나 정부투자기관의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지분 매각과정에서 어느 정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KT[030200]와 POSCO[005490]가 KT&G의 다음 대안으로 거론되는것에 대해 "M&A에 있어 가장 큰 부담요인이 국민 정서"라며 "막대한 인수자금 조달등의 부담을 감안할 때 쉽게 먹잇감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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