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통·편의시설 탄탄한 '강북의 반포'

교통·편의시설 탄탄한 '강북의 반포'관심지역…광장동 현대타운 광장동에서 구의동을 잇는 7,999가구의 현대아파트촌이 완성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월 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현대 10차아파트가 준공하게 되면서 이 일 대 아파트 건립이 거의 마무리된다. 광장동은 원래 쓰레기매립지 등이 들어서있던 곳. 그러나 80년대부터 속속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서울 동부권의 대표적인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 일대 아파트가 대부분 현대아파트여서 자연스럽게 제2의 현대타운이 형성된 것. 현대측은 이 지역이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부지만 추가로 확보한다면 계속 영역을 확대, 압구정동을 이어 제2의 현대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입지여건 우선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지하철2호선 강변역을 이용하면 도심까지 30분이면 닿는다. 강남 역시 지하철로 20여분이면 오갈 수 있다. 강변역 바로 옆에는 동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들어서 있다. 이때문에 「강북의 반포」라는 별칭이 붙어있기도 하다. 삼성·우성·청구 등 주변 중소규모 단지들까지 합치면 총 1만여가구의 메머드급 아파트촌을 이루고 있어 생활기반시설 역시 탄탄하다.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이 좋은 편. 또 전자상가는 물론 대형할인매장·은행·영화관 등을 갖춘 복합빌딩인 테크노마트가 있는데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잠실롯데월드까지 10여분 거리다. 한강조망권 아파트가 많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이번에 입주하는 현대10차의 경우 옛 모토로라 공장부지에 들어서는 조합아파트로 전체가 25·33평형의 중소형아파트 단지다. 총 1,170가구로 현대타운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거래현황 대단지에 좋은 환경을 갖췄지만 거래는 많지 않다. 가격이 워낙 오른데다 비수기여서 수요가 거의 없다. 이때문에 최근 3개월동안 거의 가격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세는 강북지역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이번에 입주하는 현대 10차 33평형 분양권은 평당 727만~909만원으로 연초보다 최고 평당 200만원정도나 뛰었다. 같은 33평형이라도 한강조망이 가능한 경우 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더 붙어었다. 기존 아파트 역시 20평형대가 평당 700만~740만원, 30평형대는 760만~870만원선으로 송파구 일대 아파트와 비슷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프라임아파트의 경우 32평형이 평당 781만~937만원, 47평형 1,000만~1,382만원, 67평형 1,000만~1,340만원선으로 웬만한 강남 요지 아파트 시세와 맞먹는다. 전세거래는 위치와 평형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평형대 소형 아파트는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있다. 25평형의 경우 1억1,000만~1억2,000만원으로 강남에서도 요지로 꼽히는 대치동 일대 전세가에 육박한다. 반면 30평형대 이상은 다소 여유가 있다. 한강이나 아차산을 조망할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물건을 구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민병권기자NEWSROOM@SED.CO.KR 입력시간 2000/08/21 10:00 ◀ 이전화면

관련기사



민병권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