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피아노 없는 피아노 영재' 등 대한민국 인재상

공부한류 전파자, 장애 학생회장, 체조 양학선 등 수상자 100명

피아노 없이 유망 피아니스트의 꿈을 이룬 여고생과 인도네시아에서 '공부한류'를 일으킨 대학생 , 체조스타 양학선 등 고교ㆍ대학생 100명이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인성과 공동체 기여, 창의적 사고 등을 평가해 고교생 60명과 대학생 40명을 2012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고등학교 부문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집에 피아노가 없었지만 노력과 열정으로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8년 만에 1위를 한 한국예술영재교육원 문지영 양이 선정됐다.

서울 상암고 이석현 군은 뇌병변장애를 친화력과 언변으로 극복하고 학생회장과 청소년 풍물패 대표로 활동해 수상자가 됐다.

순구개파열 장애와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모의고사 만점 등 우수한 성적을 낸 광주 고려고 정제천 군과 시각장애 1급이면서 독후감 쓰기 대회와 영어경시대회 등에서 우승한 경남 마산고의 노용후 군도 상을 받는다.


국제 로봇 경연대회에서 수차례 1위를 한 울산 경의고의 최민규 군과 음성명령 실행 애플리케이션 '스피릿'을 개발해 벤처기업까지 설립한 경기 한국 디지털 미디어고의 전우성 군 등 과학영재도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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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정신이 돋보인 사례도 많았다. 대전반석고의 김다연 양은 골육종이라는 희소 암을 앓으면서도 청소년 권익 보호와 환경 동아리 활동을 했고 대구 경북예고 여효주양은 미술 재능으로 벽화 그리기 등 봉사를 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대학생 분야에서는 '공부의 신(공신)'의 공동 설립자이자 인도네시아에서 비슷한 사회적 기업 '마하멘토'를 만들어 현지 학생들에게 공부 비결과 진로를 지도한 서울대 강성영씨가 상을 받는다.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린 비보이(B-boy) 댄서인 양산대 박인수씨, 올해 런던 올림픽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로 한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딴 한국체대 양학선 씨도 이름을 올렸다.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을 위한 시간관리 홈페이지를 만드는 등 다문화 봉사 활동에 힘쓴 부산대 박호정씨와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에서 교육 국제 봉사 활동을 해온 청주교대 심고은씨도 수상이 확정됐다.

영남대 박재범씨는 일반인이 저가로 미술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장터를 만든 창의력을 인정받았고 경희대 이동진씨는 아마존 정글 마라톤, 히말라야 등정 등을 해낸 도전정신이 돋보였다.

경제적 어려움을 이기고 만 14세에 대학에 입학해 건축을 전공하고 현재 국제특허와 소외계층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판검사를 지망하는 순천대 장신성씨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12월에 열리며 대통령 명의의 상장과 장학금 300만원을 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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