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카드 신상품 봇물… "제대로 고르면 혜택 쏠쏠"






카드사들이 본격적인 영업 확장경쟁에 나서면서 신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특히 농협이 독자카드 브랜드를 내놓고 하나은행이 카드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만들면서 '카드전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다양한 카드와 신상품 중에서 어떤 게 나에게 유리한지 판단해 가입할 필요가 있다. 이달 들어서는 카드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펼치고 있어 관심을 가지면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다. 농협 독자브랜드 '채움카드' 출시
하나銀도 카드사업 별도 법인화
할인·포인트 제공등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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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할인·초청 이벤트도 풍성
"쓸데 없이 많은 서비스 카드보다 자기 생활패턴에 맞는 상품 선택을"
◇카드업계, 신상품 봇물=카드 마케팅에 불을 붙인 것은 농협이다. 지금까지 농협은 비씨카드사를 통해서만 카드업무를 해왔지만 16일부터는 독자 브랜드인 'NH 채움카드'를 판매하기 시작한다. 채움카드는 ▦체크 ▦일반 ▦티타늄 ▦플래티늄 ▦기업 ▦후불 하이패스 ▦기프트 카드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카드별로 제공되는 공통 서비스는 농협 판매장 이용금액 5% 포인트 적립, 농협 판매장 이용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GS칼텍스 주유할인, 주요 놀이공원 입장권 할인, 인터넷ㆍ모바일ㆍ텔레뱅킹 등 주요 금융수수료 면제 등이다. 일반 등급의 채움카드는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제공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쇼핑팩, 조이팩, 에듀팩, 라이프팩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조이팩은 영화나 커피숍, 패밀리 레스토랑 할인이 되며 라이프팩은 대중교통과 요식업종 등에서 이용금액을 깎아준다. 외환은행은 최근 자전거 및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넘버엔 휠로(Wheelo)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의 특징은 가입시 자전거 보험에 무료로 들어준다는 점이다. 또 삼천리 자전거 구매시 20% 할인 서비스와 최대 70만원의 '세이브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이 밖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마다 100포인트의 '예스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1회당 200포인트가 적립되며 모아진 포인트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예스 포인트'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도 전자상거래 금액에 대해 최고 10% 할인혜택을 적용해주는 '롯데 DC클릭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카드는 롯데카드가 최근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DC 카드'의 온라인 전용 카드다. 'DC 클릭 카드'는 인터넷에서 안심클릭으로 결제시 전월 카드 이용금액이 20~50만원이면 5%(최대 1만원), 50~80만원이면 7%(최대 2만원), 80만원 이상이면 10%(최대 3만원)을 깎아준다. 특히 롯데닷컴에서는 롯데카드 기본할인(최고 5%)에 DC 클릭 카드 추가할인도 적용된다. 할인 횟수는 제한이 없으며 건당 할인 한도는 1만원이다. 하나은행은 부가세 환급서비스에 항공ㆍ골프 마일리지도 적립해주는 '마일리지 적립형 하나 Tax Refund 카드'를 지난 달 말부터 팔고 있다. 법인 및 개인사업자용으로 발급되며 부가세 환급지원 서비스에 대한항공과 골프는 이용금액 1,500원당 1마일리지,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골프 마일리지는 국내 모든 골프장에서 결제시 차감기준에 따라 그린피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화물차 운송사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을 내놓았다. 국민은행은 GS칼텍스와 제휴를 맺고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리터 당 최대 35원의 주유할인과 GS&포인트 적립 등이 가능한 'KB STARTLUCK 카드'를 최근 내놓았다. 이 상품은 전국 1,800여개 GS 화물특화주유소에서 경유를 넣으면 정부의 유가보조금과 함께 리터당 최대 35원까지 추가할인을 해준다. 카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각종 신상품과 관련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며 "쓸데 없이 많은 혜택을 가진 카드보다는 본인의 생활패턴을 따져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벤트도 풍성=이벤트도 풍성하다. 농협은 오는 12월15일까지 홈페이지 퀴즈에 응모해 정답을 맞추고 이벤트 기간 내 'NH 채움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총 1,166명에게 최대 50만 포인트 상당의 채움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16일부터 오는 2010년 3월 말까지 카드 신용판매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총 122명에게 최대 300만 포인트의 '채움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도 11월 한 달 동안 모든 롯데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연속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5만원을 할인해준다. 11월 한 달간 롯데카드로 하루에 1만원 이상, 7일 이상 연속 사용하면 사용액의 5%(최대 1만원)을 깎아주고 10일 이상 연속 사용하면 7%(최대 3만원)를 할인해준다. 15일 이상 연속으로 쓰면 10%까지(최대 5만원) 돈을 아낄 수 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CGV와 제휴를 맺고 12월부터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CGV 공연장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할인서비스, 무료초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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