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So hot!] "도로·지붕 흰색으로 칠해 탄소 배출 줄이자"

지구 환경을 위해서는 도로와 지붕을 흰색으로 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장관은 26일(현지시간) 앞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도로와 지붕들을 흰색으로 칠하는 것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기후변화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도로와 지붕을 연한 색으로 칠하는 것은 11년간 전 세계 모든 자동차의 운행을 중지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양광을 반사하는 흰색지붕 계획은 일광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건물을 시원하게 유지, 냉방에 쓰이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를 시원하거나 밝은 색으로 칠하는 것 역시 이와 같은 원리로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 장관은 "기후변화를 저지할 수 있는 특효약이 있을 순 없겠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붕을 흰색으로 칠하는 것과 같은 광범위한 조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추 장관은 "이제 에너지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생각들이 필요한 때"라면서 "우리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혁명적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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