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전형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상경계열을 졸업한 만 56.3세의 이(李)씨 성을 가진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67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상장법인 대표이사 현황’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CEO는 회사 창설자나 그 일가족이 3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ㆍ마케팅(15.7%), 재무(13.0%), 기술분야(12.6%), 기획출신(7.7%)이 뒤를 이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23.9%, 고려대 12.7%, 연세대 10.6%, 한양대 8.6%, 성균관대 5.7%, 경희대 2.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에서 전공은 상경계열이 45.8%로 절반에 육박했으며 이공 30.2%, 인문 13.9%, 법정계열 6.2% 등이었다.
평균 연령은 56.3세로 50대가 47.4%로 가장 많았고 60대 27.7%, 40대 17.0%, 70대 3.8%, 30대 3.0%, 80대 이상 1.1% 등 순이었다. 출신지역은 서울 34.1%, 경남ㆍ경북 각각 10.0%, 충남 7.0%, 부산 6.0%, 경기 5.9%, 대구 5.4% 등 순이다.
성은 이씨(17.8%)와 김씨(16.8%)가 다수를 차지했다. 거주지역은 서울 강남구가 22.0%, 서울 서초구 14.1%, 서울 송파구 5.4%로 CEO 10명 중 4명 이상은 서울 강남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