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찰청 '가짜 유단증 순경' 전면 감찰

검찰이 순경 공채시험에서 가짜 무술유단증으로가산점을 받아 합격한 경찰관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이와 관련한 전면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부산지역 순경 공채에서 응시자들이 가짜 무술 유단증으로 가산점을 받아 합격한 것과 관련, 감찰조사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이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신속히 자체 조사에 들어간 것은 적극적인자정활동으로 수사권 조정 논의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부산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보고 최근 실시된 순경 공채 때 가짜 유단증을 제출한 응시자가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을 각 지방경찰청에 지시했다. 올해와 작년을 포함해 최근 수년간 실시된 순경 공채 합격자가 우선 조사대상인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일부 무도의 경우 관련 단체의 난립으로 유단증 발급이 남발된 정황을 잡고 해당 무도 유단증 제출자를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경찰시험 전문학원이 합격률을 높이려고 응시자들과 무도체육관을 연결해준 것으로 보고 가짜 유단증으로 합격한 응시자 뿐 아니라 학원, 체육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경찰은 가짜 유단증으로 합격한 경찰관이 발견되면 합격을 취소하고 형사처벌키로 했다. 태권도ㆍ유도ㆍ검도ㆍ합기도 등이 2,3단이면 2점, 4단이면 3점의 가산점이 주어지는데 경쟁률이 수십대 1인 점을 감안하면 가산점은 당락에 큰 영향을 준다고 경찰은 말했다. 앞서 부산지검 특수부는 작년 부산지역 순경 공채에서 부정 발급받은 무술 유단증을 이용해 합격한 순경 시보 10명을 적발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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