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온라인 직영숍 인기몰이

브랜드 본사가 배송·AS까지 관리 … 소비자들 상품신뢰도 높아<br>업체선 제품 홍보·매출 증대… 온라인몰도 고객확보 효과


온라인 ‘직영숍’이 인기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품을 믿고 살 수 있고 브랜드 입장에서도 거대 온라인 유통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데다, 온라인몰 역시 손쉽게 충성고객 확보 및 차별화를 꾀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어서다. 직영숍이란 브랜드가 통째로 온라인몰에 입점해 상품판매는 물론 배송ㆍ애프터서비스(A/S)까지 직접 맡아 하는 온라인 매장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G마켓은 한국인삼공사와 손잡고 건강기능식품 ‘정관장’ 직영숍을 오픈했다. 전윤식 한국인삼공사 부장은 “기존에도 정관장 제품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됐지만 고객이 홍삼농축액, 홍삼차, 꿀 등 60여 가지 상품을 부여에 있는 한국인삼공사 공장에서 곧바로 받아볼 수 있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G마켓은 지난 1월 햇반, 맛밤 등 CJ의 대표적인 간식, 건강식품 350여 개를 온라인몰 단독으로 판매하는 ‘CJ 직영숍’을 개설했다. CJ는 특히 ‘G마켓전용 맛밤’을 출시해 하루 평균 500여 개의 판매실적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엠플도 최근 MCM 가방,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등 ‘콧대’ 높은 준명품 브랜드를 직영 형태로 입점시켰다. 엠플 관계자는 “직영매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정품을 구입할 수 있을 뿐더러 철저한 배송 및 A/S도 가능해 고객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매장운영을 해당 브랜드가 모두 책임지는 직영숍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상품기획자(MD)가 일일이 판매상품을 관리해왔던 종합쇼핑몰에서도 직영숍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올 초 패션전문몰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밝혔던 디앤샵은 국내최대 의류업체인 제일모직과 제화브랜드 레스모아의 직영매장을 운영중이다. 롯데닷컴도 최근 디자이너 및 유명 소호브랜드 200여 개를 망라한 직영 편집매장 루트엘을 오픈했다. 루트엘에서는 디자이너 최범석의 ‘W5H’, 천애주의 ‘Trust Fund Baby’등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와 ‘가로수길 소호’, ‘히로시 홍’ 등 소비자들이 쉽게 찾아보기 힘든 개성 넘치는 패션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직영숍은 상품 판매부터 배송, 클레임 처리까지 전 단계를 브랜드 본사가 관리하기 때문에 고객만족도가 높다“며 “업체입장에서도 온라인유통망을 확보해 제품홍보 및 매출증대를 꾀할 수 있고 온라인몰 역시 별도의 관리 없이 상품구색을 다양화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윈-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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