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협회가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임원 자리를 두고 낙하산 인사 문제로 들썩이고 있다.
6일 금융감독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여신협회 상무이사로 임유(40) 전 청와대 제도개선실 행정관을 내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금융감독위원회와 여신협회에 통보했다.
금감위측은 청와대에서 직접 인사를 결정한 후 알려와 이를 뿌리치기 힘들다고 판단, 여신협회측에 청와대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행정관은 한일리스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외환위기 이후 회사를 떠나 지난 대선에 노무현 캠프에 참여한 바 있다.
여신협회는 오는 9일 이사회를 열어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보우 상무의 후임을 선임할 계획이다.
여신협회 직원들과 회원사들은 이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협회 직원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낙하산 인사가 강행될 경우 출근 저지투쟁 등 강경한 대정부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