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최병권 울산 초대 경제통상실장

"울산자유무역지역 지정·신산단 조성 주력"


“울산 3대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이 도시의 미래를 끌어갈 ‘신성장동력’을 만드는데 힘 쏟을 것입니다.” 지난 달 중순 승진·임용된 최병권(58) 울산시 초대 경제통상실장은 “이 같은 내적인 발전 뿐 아니라 도시 경제 위상에 걸맞는 대외협상력을 갖추고 울산 주도 경제시책을 추진해 나가는데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국내 최대 산업지역이면서 경제적 비중이 그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큰 도시 위상을 감안해 기존 경제통상국을 ‘실’로 승격하고, ‘실장’ 직급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 조정해 지난달 17일 인사를 단행했다. 최 실장은 “‘초대’라는 자리의 부담감이 없진 않지만 이 부담감이 있어야 책임감도 있고 그래야 사업도 알차게 진행할 수 있지 않겠냐”며 “우선은 기존 경제통상국에서 역점 추진해오던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선결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임기 초반에 중심을 두겠다고 꼽는 사업은 울산자유무역지역 지정과 신산업단지 조성, 그리고 공장부지 확보 등이다. 최 실장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울산신항만과 연계해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첨단산업·외국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볼 수 있다”며 “이런 효과는 단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차원 산업발전에 튼튼한 엔진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신산업단지는 우수업체를 유치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공장부지 1,500여만㎡를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하도록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선진형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사안정 역시 시급한 현안”이라며 “노사정협의회 활성화와 울산선진노사포럼 운영 등 다양한 길을 통해 울산을 ‘노사협력의 메카’로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치솟는 물가·경제불안과 관련한 고민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지자체가 직접 개입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지만 울산시가 관여하고 있는 공공요금 등은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재정투입 등을 통해 최대한 억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병권 실장은 그동안 시 문화체육국장과 행정지원국장 등을 역임하며 태화강 전국수영대회와 태화루 복원사업, 공무원 인사혁신, 자원봉사 베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력을 발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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