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7년 국내 상위 5대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집중도가 36.0%로, 미국(17.5%)과 일본(16.9%)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또 상위 20대 기업을 비교해도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투자 집중도가 59.4%로, 미국(33.7%)과 일본(36.8%)에 비해 높다.
산업기술진흥협회는 우리나라는 일부 거대 기업이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집중형 투자 형태를 띠고 있는 반면, 미국과 일본 같은 선진국은 많은 동종 기업들이 서로 경쟁하는 분산형 투자 형태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 보면 지난 97년 연구개발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모두 1조2,440억원을 투자했으며 현대자동차·현대전자·대우자동차·LG전자가 뒤를 잇고 있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