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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이하 신시내티)소속의 추신수 선수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하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볼넷 하나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2안타를 치고 이어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한 추선수의 타율은 0.285로, 출루율은 0.436로 조금씩 올랐다.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장타를쳐 선발 ‘랜스 린’의 기선을 제압했다. 3구째를 밀어치며 왼쪽 담장을 맞히는 깊숙한 2루타를 만들어냈다. 2번 타자 ‘데릭 로빈슨’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2회 말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양팀이 2-2로 맞선 5회 말 첫 타자로 나와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안타를 쳤다. 데릭 로빈슨의 몸에 맞는 공과 브랜든 필립스의 희생 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의 2루타 때 2루주자 데릭 로빈슨과 함께 득점에 성공했다.
7회 말에 타선에 나선 추신수는 볼 넷을 골라내며 이날 3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 데릭 로빈슨의 번트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2루에서 아웃 당했다. 추신수는 양팀이 4-4로 맞선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구삼진을 당해 아쉽게 물러났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신시내티와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9회 말까지 승부를 내지 못해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신시내티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10회 초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J.J. 후버가 3점을 내주고 만루를 허용하자 투수를 커티스 파치로 바꿨다. 하지만 파치가 첫 상대타자인 맷 할리데이에게 만루포를 맞아 4-11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며 10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를 뒤집지 못해 패했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