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태국 정부 진압군이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한 정부청사 쪽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대의 해산 선언을 기점으로 이번 시위는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불타버린 버스와 운집한 정부군, 시위 잔해가 나뒹구는 거리 등의 모습에서 유혈 충돌로 치닫던 사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방콕=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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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 시위대, 자진해산 선언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14일 태국 정부 진압군이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한 정부청사 쪽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대의 해산 선언을 기점으로 이번 시위는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불타버린 버스와 운집한 정부군, 시위 잔해가 나뒹구는 거리 등의 모습에서 유혈 충돌로 치닫던 사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방콕=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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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유혈 사태로 치닫던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시위대의 자진 해산으로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시위 세력인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의 핵심 지도부는 정부청사 주변에 끝까지 남아있던 시위대 2,000여명에게 해산을 지시했다.
시위대는 지도부의 방침이 결정된 뒤 정부에서 제공한 버스 60여대에 나누어 타고 시위 현장을 떠났다. 핵심 지도자 중 한 명인 비라 무시가퐁은 시위대에게 "자진 해산은 UDD의 패배가 아니며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UDD 지도자이자 탁신계 정당인 푸에아타이 소속 의원인 자투폰 프롬판도 자신과 비라, 탁신계 정부시절 정부 대변인을 역임했던 타나윳 사이쿠아 등 UDD 핵심 지도자 3명은 군경의 체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수파차이 자이사뭇 정부 부대변인은 "방콕이 평온을 되찾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수도 방콕과 주변 일대 5개 주에 선포한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신년 연휴를 오는 17일까지 이틀간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일 정부군과 시위대의 충돌로 2명이 사망하고 123명이 부상하며 이번 시위가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시위대의 자진 해산을 고비로 소요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UDD 지도부는 현 연립정부를 '불법 정부'로 규정,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20일째 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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