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작년 대중 수출 21% 늘었다/96년 중 세관 통계

◎1백24억불 8.9% 점유/4대 수입대상국 떠올라우리나라가 중국의 주요 교역대상국 가운데 지난해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이는 등 중국시장에서 성가를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입수한 「96년 중국해관(세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수입실적은 1천3백88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3.2% 증가한데 비해 한국의 중국 수출액은 1백24억달러로 21.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한국은 일본, 미국, 대만에 이어 중국의 제4위 수입대상국으로 떠 올랐으며 중국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지난 95년의 7.6%에서 8.9%로 1.3%포인트 높아졌다. 한국 다음으로 수출증가율이 높은 국가는 대만으로 1백61억달러 어치를 수출, 9.4% 증가했으며 미국은 1백61억달러(4.9%), 일본은 2백92억달러(4.5%)를 수출했다. 그러나 홍콩은 지난해 중국에 78억달러 어치를 수출, 전년에 비해 8.6% 줄었으며 유럽연합(EU)은 1백99억달러어치로 1.6% 감소했다. 무공은 한국의 수출이 이같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한국의 기계, 전기전자, 철강, 석유화학제품 등의 품질이 선진국 수준에 육박하면서도 가격은 낮아 경쟁력이 높은데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현지법인들이 시설재 및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대거 들여가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고진갑>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