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결혼 3년차인 30대 전업주부입니다. 결혼 후 자녀 출산으로 인해 직장을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중소기업에 다니는 남편의 월급여는 450만원입니다. 결혼 전 직장 생활로 인해 5,000만원의 여유자금을 정기예금으로 예치해 놓았습니다. 매달 ▦주택청약종합저축 10만원 ▦정기적금 100만원 ▦적립식펀드 50만원 ▦종신보험 30만원 ▦연금저축 25만원 ▦용돈 30만원 ▦생활비 150만원 ▦여유자금 55만원 등으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향후 주택구입시점은 5년 이후로 소형아파트를 살 계획입니다. 물가 대비 저금리인 상태에서 현재 저축상태로 목표된 시기에 주택구입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현재 급여 대비 저축률은 47%로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5년 후 주택구입 계획 및 자녀 양육을 위해서는 남편의 급여소득 및 여유자금 운영에 있어 안정적인 저축상품보다는 좀더 투자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내집마련의 기회와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총 6가지 항목에 걸쳐 도움말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정기적금은 확정금리 상품으로 안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수익률은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현재 불입금액인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이기 바랍니다. 요즘처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저금리가 계속된 상황에서 지금까지 적금에 불입한 자금 규모가 소득대비 크다고 봅니다. 물론 적금은 긴급자금이 필요할 때 원금손실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만 목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납입금액을 축소하는 게 낫습니다. 둘째, 5년 후 내집 마련의 계획을 위해 필수상품인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넣는 10만원은 계속 불입하기 바랍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공공과 민영주택 모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이며 전 금융기관에 걸쳐 1인 1계좌만 가능하고 자격요건을 갖추면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내집 마련의 청약 기회를 준다면 주택 마련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변액연금을 활용하기 바랍니다. 변액연금에 매월 50만원씩 투자하기 바랍니다. 변액연금은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10년 내 중도인출 및 추가납입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익성과 유동성 두가지 측면에 좋다고 봅니다. 물론 최초 가입 10년 후에는 비과세혜택과 종신형으로 연금전환도 가능합니다. 셋째, 적립식펀드 불입금액 50만원은 80만원으로 변경하고자 합니다. 국내 주가지수가 2,000을 넘어 고공행진 하고 있지만 분할매수를 통한 코스트 에버리징(Cost Averaging) 효과로 상대적인 위험은 낮으면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매달 조금씩 사서 모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위험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상품에는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원자재 등 다양한 상품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100만원을 국내형상품 60만원, 원자재 20만원, 해외주식형 20만원씩 분산투자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넷째, 연금저축은 연말정산시 2010년 25만원 불입으로 30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했지만, 2011년부터는 34만원 불입으로 최대 4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이 확대됐습니다. 연금저축은 노후에 연금으로 받을 수 있으며 현재 신규 가입은 은행과 보험사, 증권 등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은행은 확정 금리로 가입할 수 있고, 보험사는 종신형과 확정형으로 연금수령 및 원금보장이 가능합니다. 증권사는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반면 펀드 운용으로 인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보험 관련 내용입니다. 현재 종신보험은 가입돼 있는 반면 실비의료보험은 없습니다. 실비의료보험은 평균수명 연장으로 100세까지 의료비 지출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장성 상품입니다. 의료비 지출에 대한 부담감이 날로 증가되는 상황에서 부부 및 자녀 가입은 필수라고 봅니다. 여섯째, 결혼 전 모아둔 5,000만원이 정기예금으로 돼 있다면 정기예금 만기가 될 경우 일부자금은 수익성 상품으로의 전환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최근 일본에서 일어난 엄청난 지진과 쓰나미에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절망해도, 가족이 있기에 희망을 갖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습니다. 재테크도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라고 봅니다. 목표를 향해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독자 님께 희망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