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내년 초 신차 '러시' 내수시장 불지필까

내년 초에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움츠러든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신차는 준중형에서부터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T(스포츠유틸리티트럭) 등 다양한 부분에서 5개 모델이다. 우선 GM대우가 매그너스 후속 중형차(프로젝트명 V-250)를 내년 1-2월께 내놓을예정이다. GM대우 관계자는 "GM이 기획단계부터 참여한 최초의 차량"이라며 "전세계 GM 계열사 기술진의 자문과 협조를 거쳐 탄생했기 때문에 품질 등에서 획기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현대차 쏘나타와 르노삼성 SM5가 주도하다 최근 기아차 로체가 뛰어든중형차 시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GM대우는 내년 3-4월에는 소형 SUV(프로젝트명 S3X)도 내놓는다. GM대우가 내놓는 첫 SUV이며 5인승으로 기아차 스포티지, 현대차 투싼, 쌍용차액티언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2천cc와 2천700cc 등 두 종류가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상반기에 아반떼XD의 후속모델(프로젝트명 HD)을 내놓고 준중형차 시장의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XD와는 완전히 다른 신차로 아직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베르나 3도어 모델도 상반기중 추가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내년에 카렌스 후속 RV(레저용차량)와 쏘렌토, 오피러스의 페이스리프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일정은 유동적이지만 상반기중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는 신형 SUT(스포츠유틸리티트럭)를 상반기중 내놓고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의 무쏘SUT와는 완전히 다른 신차로 적재함 크기를 화물차 기준인 2㎡ 이상으로 맞췄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 출시된 신차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아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들이 위축된 시장을 살아나게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수요가 살아나는 봄을 겨냥해 신차들이 잇따라 출시되지만최근에는 과거보다 신차효과도 두드러지지 않는 분위기여서 걱정"이라며 "오히려 신차 기대감으로 기존 차량의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