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아차 정의선사장 지분 매입 해석 분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최근 회사 지분을 매입한 것과 관련, 주가 영향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대우증권은 7일 “그룹 지분이 많지 않은 오너 일가로서는 지분 구조를 분산하기보다 정 회장의 지분이 가장 많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경영권 상속에 나설 것”이라며 “기아차가 그룹 내 위상을 강화해 기존 현대모비스의 혜택을 대신 누릴 것이라는 일부 전망은 다소 무리”라고 주장했다. 대우증권은 또 “지배구조와 관련된 현대모비스의 위상 약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며 오히려 그룹 지주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대오토넷 인수 이후 본텍과 합병으로 현대모비스가 성장성이 뛰어난 전장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분석도 과장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정 사장의 경영능력 입증을 위해서는 그룹 차원의 기아차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이는 현대모비스를 통해 그룹 경영권을 상속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정의선씨의 사장 취임 및 지분 취득 이후 현대차가 해외 사업에 집중하는 반면 기아차는 국내생산 부문에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아차 실적 개선 및 주주가치 증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