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外







집 안 사소한 것들 낱낱이 파헤쳐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빌 브라이슨 지음, 까치 펴냄)= '거의 모든 것의 역사'로 잘 알려진 미국 출신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이 이번에는 식탁에 놓인 소금과 후추부터 벽에 달린 두꺼비집까지 집 안 곳곳에 있는 사소한 것들의 숨겨진 역사를 담았다. 저자는 "집이야말로 역사가 끝나는 곳"이라며 바깥 대신 '내 집 여행'에 나서 그동안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집 안의 하찮은 것들의 역사까지 낱낱이 파헤친다. 2만 5,000원. 情으로 살아온 한국인 삶 되짚어 ■정(情)이란 무엇인가(정운현 지음, 책보세 펴냄)=이 책은 '다정도 병이 되는 세상'에서 우리네 정(情)의 의미를 되짚어 본 정에 관한 종합 담론서이다. 정의 복잡 다양한 양태와 속성을 살펴보고 정에 살고 정에 울며 정을 노래해 온 한국인의 삶을 되짚었다. 그리고 정은 어디서 어떻게 생기는지, 정이 어떻게 '용서'라는 이름으로 승화되는지 생생한 사례를 보여주며 갈수록 비정한 사회가 되어가는 현대 사회에 경종을 울려준다. 1만 6,800원. '내 안의 에너지' 활용한 심리치유법 ■나는 나를 위로한다(이홍식 지음, 초록나무 펴냄)=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사람들은 물론 지구촌에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의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인 저자는 '나 자신을 살려낼 가장 강력한 에너지는 내 안에 있다'며 심리치유 에세이를 펴냈다. 저자의 오랜 임상 경험을 통해 자신 안의 에너지를 끌어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위기의 현대 사회를 이겨낼 방법을 소개해 준다. 1만 3,000원. 100년 넘은 매화 250여점 소개 ■우리 매화의 모든 것(안완식 지음, 눌와 펴냄)=30년 이상 우리 매화를 조사해 온 저자가 전국 곳곳의 100년 이상된 매화 250여점을 1,300여 장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매화나무의 특징적인 모습은 물론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직접 가꿨다는 수령 600년의 오죽헌 율곡매 등 매화에 담긴 선조들의 인문정신, 매화의 생태 등 사료와 정보가 풍성하다. 2만5,000원. 화폐 중심으로 중국 고전 재해석 ■돈이 말하고, 세상을 읽다(서우사오펑 지음, 북마크 펴냄)=강태공은 중국 최초의 화폐 전문가였고, 관중은 물가억제 정책에 집중했다. 화폐를 중심으로 중국 고전을 재해석한 책이다. 중국의 역사적인 인물의 금전관을 포함해 공자 노자 장자 등의 재물 관념, 진시황의 반량전, 가죽 화폐의 등장 등을 통해 중국 조폐권 분쟁사도 살폈다. 1만5,000원. 박완서 등 작가 10명 단편 모음집 ■깊은 밤, 기린의 말(박완서 외 지음, 문학의 문학 펴냄)=박완서ㆍ이청준ㆍ김연수 등 작가 10명이 쓴 단편을 모은 작품집. 계간지 '문학의 문학' 편집위원들과 4대 주요 서점 MD의 추천으로 베스트 10편을 선정해 묶었다. 자폐아가 한 가족을 어떻게 절망으로 몰아넣는지를 보여주는 김연수의 신작 깊은 밤, 기린의 말'을 비롯해 유작이 돼버린 소설가 이청준의 '이상한 선물', 박완서 작가의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 등이 담겼다.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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