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방대 재도약-총장이 뛴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

산업현장·교실이 하나되는 교육체제 갖출 것<br>글로벌 CEO·변호사 양성 목표… 기업 요구하는 인재 격차 줄여<br>교양과정 LEET 성과중심 개편<br>재학생 로스쿨 진학 준비도 도와


"글로벌 역량을 갖춘 '강소기업 CEO형 인재와 전문변호사' 양성을 목표로 산학일체형 교육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구욱(사진) 영산대학교 총장은 "그동안 모든 전공교육을 산학일체형 교육체제로 바꾸는 데 중점을 둬 왔다"며 "산업현장과 교실이 하나로 되는 교육체제가 갖춰질 때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와 대학에서 양성하는 인재 사이의 격차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영산대의 산학 일체형 교육 시스템은 대학에서 보낸 4년이 기업체에서 보낸 4년에 버금가는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실제 산업현장과 맞닿아 있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산대는 이를 위해 모든 학과에서 캡스톤 디자인 교육과 현장실습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12년 교과부가 지정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돼 5년간 150억원을 지원받았다. 또 지난 5월 LINC사업의 1차년도 사업성과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인정받아 2차년도에 10억원이 증액된 사업비를 지원받기로 결정됐다. 이번 외부평가에서 영산대는 실질적인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셈이다.


부 총장은 "산학일체형 전공교육과 같은 맥락에서 전문변호사 양성 특성화 대학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산학일체형 전공교육을 받은 학생이 법학교육적성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로스쿨을 통해 해당분야의 전문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는 얘기다.

관련기사



영산대는 전문변호사를 양성하기 위해서 교양교육 과정을 법학교육적성(LEET)시험에서 고득점 할 수 있는 성과 중심으로 개편했다. 법학교육적성시험에서는 사고의 폭과 깊이, 창의력과 통찰력이 고득점으로 연결된다.

부 총장은 "결국 법학교육적성시험에 포커스를 맞춘 교육과정 개편은 보다 실효성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산대는 두터운 인문학 교수 등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학과에서 학생들이 전공분야의 전문변호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미국 로스쿨 진학생 배출에 이어 올해까지 10명의 학생을 국내외 로스쿨에 진학시켰으며, 제53회 사법시험에서도 2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영산대는 2022년까지 연간 100명 이상의 로스쿨 진학자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 총장은 "강소기업 CEO 양성이나, 전문변호사 양성을 위해 전제되는 것이 바로 영어능력을 중심으로 한 국제화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화 역량을 키우기 위해 영산대는 글로벌캠퍼스를 구축하는데 5년 간의 준비를 거쳐 이미 4년 전부터 전체 전임교수들을 대상으로 1인 1강좌 이상 영어로 강의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모든 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영어강의에 노출되도록 한 것이다.

영산대는 영어강의 정착을 토대로 한 '유학생 유치 다변화 정책'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도 유학생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영어강의 시스템이 시행 6년째를 맞는 2015년에는 1,000명 가량의 외국 유학생을 유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