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명 자전거사 “수입상 전락”/삼천리·바이텍 등

◎자체생산 뒷전 중산도입 치중/대기업까지 가세 수입 급증세국내자전거산업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도 대기업의 참여 등으로 자전거수입은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 및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1,2월간 완성자전거 수입은 5만7천1백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4천9백17대)보다 2.3배나 급증했고 수입금액도 3백54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배이상 크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자전거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올해 자전거 시장에 신규 진출한 국제상사는 물론 삼천리자전거 바이텍자전거 등 국내완성자전거업체들이 수입을 주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제상사는 올해 자전거 시장에 「프로바이크」라는 브랜드로 진출하면서 전량 중국산 자전거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5만대를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판매량을 늘려나갈 방침으로 알려져 수입증가세를 더욱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랜드관리만 하고 자체생산을 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판매량 증가가 바로 수입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바이텍자전거, 삼천리자전거 등 국내 완성자전거업체도 자체생산으로는 가격경쟁력이 수입자전거에 뒤처지자 중국산자전거 수입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긴급수입조정관세가 부과되기 이전에 올해 판매물량을 미리 확보하려고 해 1·2월 수입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자전거업계는 수입이 증가해 국내생산기반이 급속히 잠식당하자 최근 24개 업체가 서명, 양허관세범위내에서 관세를 부과해 줄 것을 내용으로 한 탄원서를 재정경제원에 제출했다.<문병도>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