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녀는 예쁜 병을 좋아해"

음료업계 젊은여성 겨냥 독특한 디자인 선봬

음료업계가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음료를 속속 내놓으면서 독특한 디자인의 용기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피부미용에 관심 있는 20~30대 여성을 겨냥한 100% 과일발효 음료식초 ‘미초’를 출시하면서 용기 디자인에 최신 유행 패션 스타일을 접목시켰다. 미초 유리병 용기의 볼록한 윗부분과 잘록하게 들어가 부드럽게 퍼지는 아랫부분이 올 봄부터 유행하고 있는 엠파이어 스타일의 원피스를 닮았다. 특히 엠파이어 스타일 원피스는 나폴레옹 1세의 황후 조세핀이 즐겨 착용한 드레스로 유명하다. CJ 관계자는 “음료식초의 주타깃이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젊은 여성들인 만큼 자연스러운 여성미를 강조한 용기 디자인을 특별히 주문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해태음료의 ‘썬키스트 스무디N’도 S라인을 강조한 용기를 표방하고 있다. 20대 여성들을 겨냥해 과일, 비타민, 허브 추출물, 콜라겐 등 건강과 미용에 좋은 영양 성분이 함유된 스무디N은 볼륨감 있는 S라인 몸매를 본뜬 용기 디자인을 사용했다. 지난해 출시된 한국야쿠르트의 ‘하이 후레쉬 C.C’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누드 캔 패트 용기로 무설탕, 저칼로리의 저탄산 과즙음료의 투명한 맛을 누드 용기로 표현했다. 슬림한 샴페인 병을 형상화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여대생 등 젊은 여성의 감성을 충족시키기 위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동원 F&B가 100% 알루미늄 NB캔을 용기로 사용한 차음료 ‘차애인’은 알루미늄의 고급스러운 느낌에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등 원색 디자인으로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NB 캔은 원통형 캔과 패트 용기의 장점만을 결합한 차세대 음료 용기로 페트병보다 가볍고 고급스러워 젊은여성들 사이에 물통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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