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OPEC 산유량 감축 합의

◎과잉생산 억제 유가 배럴당 2∼4불 상승 유도【빈 AFP=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11개 회원국은 25일 밤 열린 비공식 협의에서 유가상승을 위해 석유생산량 감축에 합의했다. 릴와누 루크만 OPEC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올연말까지 OPEC의 총산유량 쿼터를 1년전 합의된 하루 2천5백33만배럴로 유지하면서 유가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는 과잉생산을 강력히 억제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OPEC은 지난해 회원국들의 총산유량 쿼터를 하루 2천5백33만배럴로 결정했으나 실제 생산량은 이 상한선을 2백만배럴 정도 초과해 왔으며 그 결과 올해초 배럴당 23달러선이던 원유가격이 최근에는 17달러선으로 급락했다. 산유량 쿼터 최대 위반국인 베네수엘라는 하루 86만배럴, 나이지리아는 한때 하루 40만배럴까지 쿼터를 초과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OPEC 소식통들은 양대 원유생산국을 대표하는 알리 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과 골람레자 아가자데 이란 석유장관이 다른 회원국들의 쿼터 준수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사우디와 이란의 석유장관은 과잉생산 중단을 통해 유가를 배럴당 2∼4달러 인상시킬 수 있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OPEC 회원국 전체의 이익이 될 것이라며 회원국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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