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제 유가마저 다시 꿈틀

■갈수록 커지는 애그플레이션 공포<br>두바이유 한달새 10% 상승

국제 농산물 가격에 이어 이번에는 국제 유가마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원자재가격(CRB)지수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CRB지수는 299.51로 전월보다 5.4% 올랐다. 지수는 6월22일 연중 최저치인 266.78을 기록한 뒤 반등하기 시작했다.

저점과 비교해서는 한 달 반 만에 12.2%나 뛰었다.


이는 미국 등 주요 생산국 가뭄으로 곡물 가격이 강세를 지속한데다 잠잠하던 에너지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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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경우 두바이유 기준으로 7월 말 현재 배럴당 102.44달러로 전달보다 10.4% 상승했다. 특히 7월 중순부터는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웃돌기 시작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중질유 역시 7월 말 각각 104.92달러와 88.06달러로 같은 기간 7.3%, 3.6%씩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7월 말 현재 배럴당 120달러로 전월 말보다 18.6% 뛰었고 천연가스 선물가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진행 중이고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수요가 줄어 원유 반등세는 장기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중동 지정학적 위험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국제유가가 위아래로 크게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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