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3일 국제시장의 석유공급이 충분한 상 태라는 판단에 따라 현행 산유쿼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비잔 남다르 잔게네 이 란 석유장관이 3일 밝혔다. 잔게네 장관은 OPEC 석유장관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OPEC 의장인 알제리의 차키브 켈릴 석유장관도 산유량을 늘리지 않기로 회원국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카타르의 압둘라 빈 하마드 석유장관도 OPEC 산유국들이 당초 예상대로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4일 오전 4시) 빈의 OPEC 본부에서 공식 회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OPEC 사무국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유엔의 대 이라크 제재 수정안 채택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이라크의 석유수출 재개 여부를 둘러싸고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있는 가운데 열린다.
(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