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츠ㆍ우수기계공업 공모주 청약

이번 주에는 하츠와 우수기계공업 등 2개 회사가 코스닥 등록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신규등록주간에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지난 22일 신규 등록한 인터플렉스(51370)는 등록 후 사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사흘 동안 거래된 매물은 20만주로 총 발행주식 1,230만주의 2%도 안 됐고, 매수잔량도 1,000만주 안팎에 달하는 등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지난달 24일 등록된 선우엔터테인먼트(66430)는 지난 22일부터 주가가 시장조성가격 이하로 하락해 주간사인 한투증권이 이틀간 83만주를 매입했다. 또 나래시스템(65910)도 현재 주가가 1,900원 전후로 시장조성 가격인 1,800원에 근접해 있고 풍경정화(65940)ㆍ에스제이윈텍(61050)ㆍ케이피엠테크(42040) 등도 주가가 시장조성가격에다가서고 있다. 거래소 종목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한농화성도 주간사가 시장조성신고를 한 상태다. ◇하츠(www.haatz.co.kr) = 88년에 설립된 레인지후드 및 홈 빌트인(붙박이 가구) 기기 전문제조업체로 레인지후드는 국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주방가구 전문 업체인 한샘ㆍ에넥스 등과 건설업체인 현대산업개발ㆍ현대건설ㆍLG건설 등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전국 100여 개 대리점을 통해 자체 브랜드 영업도 한다. 매출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1999년 238억원이던 매출이 2000년 290억원, 2001년엔 416억원 늘었고 지난해 실적도 575억원 매출에 95억원의 경상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720억원 매출에 120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상반기 부채비율은 56%, 차입금 의존도는 21%로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올해 주택공조ㆍ싱크볼 사업에 신규로 진출하기 위해 오는 3월 평택에 연건평 5,000평 규모의 공장을 짓고 일본ㆍ호주ㆍ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출도 늘릴 계획이다. 공모가는 3,800원으로 확정됐고 기관투자자가 배정물량의 83%를 등록 후 1달 동안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이 하츠와 초과배정옵션 계약을 체결해 전체 공모물량 277만주의 14.4%인 40만주가 추가로 공모시장에 쏟아진다. 초과배정옵션은 주간사가 대주주에게서 주식을 빌려 공급한 후 주가가 떨어지면 공모가에 주식을 되 사서 대주주에게 돌려주는 제도다. 오는 27~28일 청약 후 2월11일 등록할 예정이다. ◇우수기계공업(www.wsmico.co.kr) = 83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전문생산업체로 현대ㆍ기아ㆍ대우차가 만드는 모든 차종에 부품을 공급한다. GMㆍ포드 등 해외 자동차 메이커에도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우수기계공업이 만드는 부품은 총 50여 개로 변속기어용으로 사용되는 ▲포크시프트(fork shift)와 자동차의 방향전환에 필요한 ▲너클스티어링(knuckle steering)ㆍ암스티어링(arm steering) 등이 주제품이다. 국내 매출이 2000년 전체의 97%에서 2001년에는 91%로 낮아졌으며, 수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수기계공업은 지난해 캐나다의 글로벌얼라이언스사에 최초로 직수출해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오더가 늘고 있어 수출확대에 따른 수익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매출은 기아를 포함한 현대 매출이 60%, 대우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2001년에는 자동차 생산이 줄었지만, 특소세 인하의 호재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34% 늘어난 261억원ㆍ순이익은 13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2002년 상반기에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56억원ㆍ8억원을 달성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모가는 주당 2,200원이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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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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