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철도공단, 파라과이 경전철사업 용역계약 연이어 수주

강영일(사진 왼쪽)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와 파라과이 경전철 건설사업 입찰지원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사진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해에 이어 파라과이 철도건설사업 용역계약을 연이어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철도공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4개국 순방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해 남미지역 철도수주 활동을 벌인 끝에 수도 아순시온에서 ‘아순시온∼으빠까라이 간(44km) 경전철 건설사업’ 입찰지원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건설사업은 현 파라과이 대통령의 공약사업중 하나로 2000년대 들어와 실질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파라과이 철도 재건을 위한 첫 시도이며 완공시 수도인 아순시온 일대의 교통정체를 해결하고 인접 남미 국가와의 연계교통망 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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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은 이미 지난해 7월 같은 구간에 대한 타당성조사용역을 파라과이 정부로부터 의뢰받아 지난 3월 여러 가지 사업모델을 담은 용역성과물을 파라과이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철도공단은 이번 추가 계약으로 파라과이에서만 약 14억원에 이르는 용역 수주성과를 올리게 됐고 계약에 따라 이달 말부터 발주처인 파라과이 철도공사(FEPASA)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의 입찰기술사양작성 및 제안서 평가를 포함한 입찰전반에 대한 지원 업무에 착수하게 된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공단이 제의한 시범궤도(5.5km) 우선 건설에 대해서도 발주처 당국자과의 협의과정에서 공단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것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조만간 실행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 파라과이 진출사업은 단순한 용역계약을 넘어 남미지역 진출의 계기를 만들어 간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사업추진과정에서 파라과이가 철도자립기반을 구축 할 수 있도록 국내 대학과 연계한 철도전문가양성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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