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극동전선 공개 매수율 9.59% 상장폐지 차질

프랑스업체 넥상스는 14일 극동전선[006250] 주식을 공개 매수한 결과, 목표 수량의 9.59%(13만1천80주)가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넥상스가 극동전선 지분을 총 50.54% 확보하는데 그치면서 상장폐지요건인 `최대주주 지분율 80% 이상'을 충족하지 못해 자발적으로 상장 폐지하려는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안홀드 앤드 에스 블라이흐뢰더가 넥상스의 공개 매수를 전후해 극동전선 주식을 대량 매입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안홀드는 6월초 8.14%에 불과하던 극동전선의 지분율을 현재 39.5%까지 늘렸으며 증권업계에서는 극동전선 주식을 비싼 값에 되팔기 위해 `알박기'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안홀드의 지분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율은 90.04%로 소액주주 지분율이 10% 이상 돼야 한다는 상장 요건에는 미달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소액 주주 요건 미달할 경우에는 소액주주 보호대책을 세워 상장폐지를 신청할 수는 있지만 거래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넥상스는 프랑스계 케이블 및 전선제품 생산업체로 지난 2001년 3월 넥상스코리아[003050] 지분 50%+1주를 취득했으며 작년 5월에는 극동전선 지분 50.3%를 인수했다. 한편 넥상스는 넥상스코리아의 경우 공개매수를 통해 82.03%의 지분을 확보해 상장폐지를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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