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펜싱 '효자종목'‥배드민턴·유도 '노골드'

펜싱 '효자종목'‥배드민턴·유도 '노골드'한국의 올림픽 효자종목이 바뀌고 있다. 유도, 배드민턴, 역도, 복싱 등 메달박스로 불리던 종목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반면 그동안 음지에만 있었던 펜싱에서 메달이 나오는 등 종목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각 종목별 지원대책 및 선수육성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은 지난 48년 런던 대회 때 올림피아드에 처음 나가 복싱(한수안)과 역도(김성집)에서 각각 동메달 한개씩, 첫 메달을 따냈다. 이 흐름은 96년 애틀랜타 올림픽까지 이어졌고 특히 복싱은 런던대회부터 애틀랜타때까지 금 3, 은 6, 동 7개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이번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초반부터 줄줄이 떨어지며 24일까지 단 한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역도도 마찬가지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김순희가 4위에 그치는 등 역시 메달이 없다. 유도도 84년 LA 올림픽에서 하형주가 첫 금을 딴 이래 김재엽·이경근(88년 서울)-김미정(92년 바르셀로나)-전기영-조민선(96년 애틀랜타)으로 금맥을 이었으나 이번에는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지난 두 올림픽에서 각각 두개씩의 금을 차지했던 배드민턴은 은(남자) 동(여자) 각 한개씩에 그쳐 팬들을 실망시킨 상황이다. 반면 펜싱은 런던 올림픽 이래 한국이 따낸 38개의 금 가운데 가장 값지다는 평가를 받은 김영호의 플뢰레 금메달을 비롯, 이상기의 동메달까지 그동안 음지에만 머물던 설움을 말끔히 씻었다.입력시간 2000/09/24 17: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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