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천재 발명가 공룡, 공중파 TV 점령 준비 완료

[인터뷰] ‘꾸러기 케라톱스 코리요’ 제작사 스튜디오B 이정호 이사


주황색 공룡 한 마리가 요즘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슬랩스틱 코미디를 센스있게 선보이는 이 공룡은 바로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굴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공룡을 모델로 하고 있는 ‘코리요’다.

‘꾸러기 케라톱스 코리요(가제)’의 주인공 ‘코리요’는 자연 속 특이한 물건들로 재밌는 놀이를 개발하고 자신의 터전인 청미르 숲의 평화를 지킨다. 이러한 스토리로 아이들의 브라운관을 점령할 준비를 마친 ‘꾸러기 케라톱스 코리요’의 제작사 ‘스튜디오B’를 방문, 제작 총괄을 맡고 있는 이정호 이사를 만나보았다.


이정호 이사는 코리요 애니메이션 제작 시 가장 염두에 둔 부분은 ‘재미’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교육적인 면도 간과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 재미적인 요소를 담아내야겠다고 생각한 것.

그의 말에 의하면 요즘 유행하는 장르는 슬랩스틱이다. 코리요 역시 기본적으로 슬랩스틱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추구하고 있다. 캐릭터 ‘코리요’는 엉뚱한 천재 발명가라는 주인공의 콘셉트를 통해 백악기 시대에 생활하면서 있을만한 재미있는 발명에 대한 이야기가 주요 내용으로 발전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이사는 “처음에 작품을 구상할 때 모티브가 됐던 콘셉트는 무한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무한도전의 캐릭터들을 대입을 시켜보자, 라는 생각을 갖고 캐릭터의 콘셉트를 잡아나갔다. 티라노 티렉스 같은 경우에는 무한도전에는 없던 캐릭터지만 이야기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절대 악’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코리요’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코리아케라톱스화성엔시스라는 공룡을 복원한 원형을 가지고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정호 이사는 “실제 화석에서 발견된 원형과 흡사하게 캐릭터를 디자인했다”면서 “이름 역시 한반도 최초의 화석이라는 의미로 ‘코리아’와 영어의 호칭 ‘Yo’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코리요’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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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등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들과 다른 ‘코리요’만의 차별점에 대해서 이정호 이사는 외국의 애니메이션 ‘스폰지 밥’을 예로 들었다. 슬랩스틱 코미디를 기반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타킷층이 유아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타겟층으로 삼고 교육적인 면과 재미가 공존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코리요’의 총 연출을 맡고 있는 정인철 감독은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아트웍이 가장 뛰어난 감독 중 하나다. 이런 감독의 능력은 애니메이션 안에서도 십분 발휘돼, ‘코리요’에서는 센스있는 코미디와 뛰어난 비주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연기천재’로 주목받고 있는 아역배우 서신애 양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코리요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이사는 “이번에 콘텐츠진흥원에서 광고지원제도가 있었는데, ‘코리요’가 이것에 선정이 돼 공중파 방송 광고도 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 마켓에도 나갈 예정이 있는데 유럽과 아시아가 주요 타깃이 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한편 코리아케라톱스화성엔시스를 캐릭터화한 ‘꾸러기 케라톱스 코리요’(www.koriyo.com)는 내년1월 KBS2tv를 통해 방영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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