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세청 세무대 출신 첫 1급 승진자 나왔다

중부청장에 김재웅 임명


국세청에서 처음으로 세무대학 출신 1급 승진자가 탄생했다. 임환수 청장 취임 이후 강조해온 '탕평 인사'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현재 국세청 1급 네 자리 중 세 자리(김봉래 본청 차장, 원정희 부산청장)가 비고시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국세청은 연말 명예퇴직에 따라 공석이 예정된 중부지방 국세청장 자리에 세무대학 1회 출신(8급 특채)인 김재웅(56·사진)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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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임 중부청장은 고교 졸업 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23세의 늦은 나이에 세무대학에 입학해 1983년 8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교육원 교수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조사2과장, 국세청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추진단장, 전산정보관리관,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2급인 대전청장에는 김형중 중부청 조사4국장, 광주청장에는 신수원 개인납세국장, 대구청장에는 남동국 서울청 조사3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국세청은 또 국장급으로는 처음 부처 간 인사교류를 통해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에 조세심판원 엄선근 심판관을 임명하고 강민수 부산청 조사1국장을 조세심판원에 파견했다. 주요 역점 업무를 추진하는 국세청 기획조정관·전산정보관리관·조사국장과 서울청 조사국장은 대부분 유임됐다.

한편 국세청은 세종시 이전에 맞춰 고위공무원 인사를 단행해 연말 마무리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내년 1월 조직 개편과 하위 직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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