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이 택배사업 호황 등 실적개선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2일 증시에서 대한통운은 4.98% 오른 7만1,700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상승률은 19.30%로 지난해 5월(21.79%) 이후 월단위로 최대치다.
대한통운의 이러한 상승세는 전날 발표된 3ㆍ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ㆍ4분기 역시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상승에 가속도가 붙었다
3ㆍ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5,2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4.3% 늘었다. 회사측은 또 4ㆍ4분기 매출이 5,616억원으로 4.2%, 영업이익은 342억원으로 26.3%가 각각 늘 것으로 예상치를 제시한 상태다.
특히 국내 점유율이 18.8%로 3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택배시장의 점유율도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택배부문은 전체 매출액 중 23%를 차지하고 있다.
정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에 해운ㆍ항만 매출이 늘고 현재 국내 1위인 택배시장에서도 홈쇼핑 택배 등 신규물량 증가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