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전자 "기아낙찰과 반도체 구조조정은 별개"

현대전자가 현대의 기아자동차 낙찰과 반도체 구조조정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현대전자는 22일 이례적으로 '현대, 반도체 구조조정 합의 변함없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반도체 사업부문 구조조정 합의안에 따라 다음달말까지 책임경영주체가 선정돼야 함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현대자동차의 기아.아시아자동차 낙찰은 국제 공개입찰을 통한 부실기업 처리방안의 하나일뿐 반도체 부문 구조조정과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며 이미 합의된 구조조정안에 따라 양사가 외부평가기관 선정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전자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 19일 기아자동차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가 발전설비도 일원화에 뒤늦게 동의한 만큼 반도체도 LG에 양보할 수 있다는 시중의 소문을 강하게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전자는 당초 반도체 단일회사 논의 초기에는 LG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긋한 입장을 보이며 경영권 획득을 낙관했었다. 실제로 현대가 기아자동차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현대전자가 LG반도체에 반도체 경영권을 양보하든지 ▲7대3으로 합의된 지분비율을 5대5로 양보할 가능성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각빅딜 재론 가능성 등 각종 시나리오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이와관련 현대전자는 지난 21일까지 이틀동안 1천4백5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한데 이어 1억달러(한화 1천3백50억원)의 해외 사모전환사채(CB)를 발행, LG반도체(617%)에 비해 월등히 높은 9백35%의 부채비율 축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관측도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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