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 국제유가 50~55달러 유지 전망

내년 국제유가가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50~55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13일 한국석유공사에서 2006년 국제유가 전망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한 결과 빠듯한 수급상황의 지속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고유가 지지정책, 국제투기자금의 영향력 등을 고려해 이같이 내년도 유가를 전망했다고 석유공사가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자원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국제금융센터, 한국.중동협회, 국방연구원 등의 국제석유시장 및 중동문제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고유가 영향에 따른 내년도 수요 증가 둔화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세계 경제의 지속적 성장 및 개도국들의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내년에도 석유 수요는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또한 OPEC의 고유가 지지 정책에 비추어 볼 때 내년도 2.4분기에 비수기 진입으로 과잉공급 상황이 유발될 경우 OPEC의 감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동지역의 불안요인은 수년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평가돼 이 지역의 불안요인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란 핵문제, 이라크 정세, 베네수엘라 정정불안 등의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악화될 경우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상존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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