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협 부실규모 8,417억

전국 97개 일선수협의 부실규모가 당초보다 3,014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1월 일선 수협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수협의 부실규모는 8,417억원으로 당초 수협에서 제시한 규모보다 3,014억원이 증가했다. 경영진단에 참여한 하나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부실규모가 늘어난 것은 일선 수협의 자산평가와 관행적인 외상거래에 대해 엄격한 건전성 분류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영진단 결과 ▲원덕ㆍ포항 등 36개 조합은 Ⅰ등급(정상조합) ▲거제ㆍ인천 등 28개 조합은 Ⅱ등급(자금지원 및 자구노력으로 정상화가 가능한 조합) ▲목포ㆍ김제 등 20개 조합은 Ⅲ등급(자금지원과 강도높은 자구노력이 필요한 조합) ▲강릉ㆍ삼척 등 13개 조합은 Ⅳ등급(특단의 자구노력과 조치가 필요한 조합) 판정을 받았다. 해양부와 수협중앙회는 이 가운데 ⅡㆍⅢ등급 조합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내용으로 하는 경영개선이행약정 체결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나가고 특단의 자구노력이 필요한 Ⅳ등급 13개 조합에 대해서는 조합으로부터 자구계획을 제출받아 경영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회생과 합병 등 최종 처리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합병 등을 추진할 경우라도 예금채권 전액은 보장하고 조합을 이용하는 어업인의 생산활동에는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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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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