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KJ프리텍 경영권 관련 피소

케이제이프리텍은 신재호씨로부터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계약 해제금지 가처분 소송이 제기됐다고 14일 공시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김상호 씨외 3명으로, 25.22%의 지분을 갖고 있다. Q. 신재호ㆍ김상호씨는 누구인가 A. 특별히 회사나 임원에게 감정이 있는, 뭐 그런 사람은 아니다. 공시에도 나왔듯, 그냥 외부 개인투자자다. Q. 작년 12월8일 홍준기 대표 외 5인에서 김상호외 1인으로, 4월29일 다시 홍 대표 외 5인, 5월23일에는 신재호씨, 6월22일 다시 김상호씨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A. 구체적인 내막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김상호씨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대금을 다 못받은 듯하다. 신 씨가 일부를 지급한 상태에서, 에스크로된 주식을 가져간 것으로 생각된다. Q. 신재호씨가 소송을 건 이유는? A. 신씨가 홍준기 대표와 지분ㆍ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홍 대표가 주식을 법무법인에 에스크로해놓았다. 그런데 신씨가 이를 홍 대표 승인이나 대금 지급 없이 무단으로 들고 갔다. 당연히 홍 대표는 계약이 무효라는 내용증명을 신씨에게 보냈다. 하지만 신씨는 본인이 주식을 가져간 것은 인정하지만, 잘못은 없다며 소송을 건 사항이다. 회사측으로서도 아주 황당하다. Q. 현재 그 지분은 어떻게 됐나? A. 확인이 안된다. 주식을 담보로 사채에 들어갔는지, 그걸 우리가 알 수는 없다. 분명한 것은 (신씨가) 매도자(홍 대표)의 매도 승인이나 대금 지금 없이 가져갔다는 점이다. 그래서 계약이 파기된 거고. Q. 법무법인에 에스크로 해놓은 주식을 들고 갈 수 있나? A. 우리도 당황스럽다. 법무법인에서는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 추측으로는 뭔가 관계가 있지 않은가 하고 있다. Q. 법무법인이 어디인가 A. 그건 알려줄 수 없다. 금감원이나 거래소 쪽에서 요청한다면 몰라도, 언론이나 투자자들에게 말할 수는 없는 사항이다. Q. 최근 비슷한 케이스가 좀 있는데 A. 우리도 지금, 뭐 말도 안되는 상황에 대해서... 다른 회사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나마 우리는 초반에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빨리 잘라낸 거다. Q. 향후 대응은? A. 공시 했다시피 법적 대리인을 통해 진행중이다. 어디까지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우리 회사 주주들도 왜 강력 대응 안하냐고 하는데, 우리도 최대한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검찰에서도 최근 비슷한 사례를 조사중인 걸로 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몇 군데 있어 관심을 갖고 조사중이라고 들었다. 해서 우리는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강력대응하기 보다는 그때그때 맞춰서 대응한다는 생각이다. Q. 계약해지를 이유로 지난 5일 임시주총도 철회했는데 A. 말한대로다. 계약이 어그러진 마당에 주총할 이유가 없어졌다. Q. 지난달 22일 공모를 통해 신주인수권부사채 10억원, 유상증자 10억원을 확보했다. 3월에도 교환사채 5억, BW 5억 있었는데.. A. 이번 분쟁이 된 계약과 상관 없는 운영자금 조달이었다. 지난해 적자가 나서 어느 정도 현금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시설투자보다는 원자재 매입 부분에 대비하기 위한 거다. Q. 작년 7월 키코계약 종결했는데… A. 지금은 경영권 문제로 이슈화가 됐다. 하지만 작년에 대규모 적자를 냈고, 올해 잘 넘어갈 수 있겠느냐가 관건이다. 우리는 주요 매출이 엘지 휴대폰으로 이뤄지는데 스마트 폰에서 히트모델이 없다. 삼성이나 애플처럼 히트모델 내려면 시간이 걸릴 듯하다. 대부분 매출이 엘지라, 우리도 엘지와 비슷하게 갈 것이다.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는 작년보다 손실이 줄어드는 정도의 경영실적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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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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