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는 내년도 전체 예산 가운데 52억원(29건)을 순수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시켜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 2011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했다.
이 결과 설문에 응답한 1,614명중 지역경제 분야 투자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문화, 교육, 체육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고용촉진이 46%로 가장 많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20%로 조사돼 지역 일자리 창출에 투자가 많이 이뤄지기를 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민생활과 밀접한 교육사업에 32%, 문화시설 확충에 27% 순으로 투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예산편성 설문조사는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행정에 대한 신뢰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예산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한 101건 중 단순 개인 민원사항이나 특정인을 위한 선심성 사업 성격을 제외한 29건에 대해 내년도 예산에 52억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