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의 희망으로 떠오른 여자육상의 김하나(24ㆍ안동시청)가 26일 끝난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1980년 제61회 대회부터 MVP를 뽑기 시작한 후 육상 단거리 종목에서 MVP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 여자 선수가 선정된 것은 2004년 박성현(양궁) 이후 5년 만이다.
대회 둘째날인 21일 여자 일반부 200m 결승에서 23년 묵은 한국기록을 0.11초 앞당긴 23초69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하나는 400m계주에서도 종전 한국기록(45초59)보다 0.26초 빠른 45초33을 기록, 이틀 연속 한국기록을 다시 썼다. 김하나는 100m와 1,600m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4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