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셀트리온제약 "합성의약품 공장 건립"

1000억원 투자 올 하반기에 착공 예정

국내 최대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의 계열사 셀트리온제약이 연내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대규모 합성의약품(케미칼) 생산공장을 짓는다. 서정진 셀트리온제약 회장은 31일 기자와 만나"케미칼 의약품은 세계적으로 1,00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시장"이라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현재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며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제약은 새로 짓는 케미칼 생산공장을 미국 c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을 충족시키는 수준으로 설립, 간질환치료제 고덱스나 셀트리온헤파디프 등 기존 케미칼 의약품의 미국과 유럽 시장 수출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cGMP는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미국 FDA등 선진국 규제기관들이 의약품 제조시설에 적용하는 기준으로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cGMP 충족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서 회장은 `"미국과 유럽 제약사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중국과 인도 제품 못지 않는 가격경쟁력을 갖춘다면 선진국에서는 사양산업으로 인식돼 공동화되기 시작하는 제네릭 의약품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단 국내 기업들은 제네릭 의약품의 경쟁력이 있으면서도 제품을 만들어 팔기 위한 인프라가 없는 것이 문제"라며 "다른 회사들이 제품에 투자할 때 셀트리온 제약은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셀트리온제약을 인수한 국내 최대의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셀트리온은 이와 별도로 올해 말까지 2,500억원을 투입하는 9만ℓ규모의 바이오시밀러 2공장을 완공하고, 추후 같은 규모의 3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생산설비에 추가 5,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