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급락장… 52주 신저가 종목도 속출

기아차·한진해운 등… "바닥 확인후 매수를" .

급락장… 52주 신저가 종목도 속출 기아차·한진해운 등… "바닥 확인후 매수를" . 오철수 기자 csoh@sed.co.kr 관련기사 • '유가충격' 세계증시 동반하락 • 고유가에 울고… 웃고… 고유가 충격으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신저가 종목들이 속출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아자동차와 한진해운, 태광산업, 하나증권, 성신양회 등 37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기아차는 전날보다 6.25%(900원) 급락한 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는 지난 4일 이후 9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또 한진해운도 고유가 부담으로 7.54% 하락한 1만8,4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이틀째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 태광산업(-6.1%), 엔씨소프트(6.25%), 코리아써키트(-5.41%), 하나증권(-2.88%), 쌍용차(-2.55%), 삼성정밀화학(-2.13%) 등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날의 신저가를 경신했다.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해운과 자동차, 시멘트, 증권 등 어닝시즌에도 불구하고 이익모멘텀이 약한 업종들이 많았다. 해운업종의 경우 선박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하락과 중국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당분간 고전이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이날 “올 하반기부터 선박인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오는 2008년까지는 운임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선사들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어서 한국 선사들의 입지가 더 좁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제지업종에 대해 “종이수입 증가에 따른 내수 판매가격 하락과 원자재인 펄프가격의 상승, 환율하락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대부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기아차가 내수판매 부진 등으로 수익구조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여러가지 악재로 인해 짓눌려 있는 상태에서 이익모멘텀이 약한 종목들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종목들은 상승을 하더라도 기술적 반등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닥을 확인한 다음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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