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구조조정과정에서 인천제철이 보유주식의 대량 매각을 통해 올해 수백억원에 이르는 특별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밝혀져 화제.인천제철은 최근 현대건설 주식 260만주를 처분, 40억원의 매각 차익을 기록한데 이어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의 합병방침에 따라 현대정공 주식도 곧 처분할 계획이다. 현대정공이 현대자동차에 합병되면 인천제철과 현대자동차가 상호 주식를 보유하게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 만큼 한쪽이 보유주식을 매각해야 하는데 인천제철이 보유중인 현대정공 주식 1,900만주(20%)를 매각키로 했다는 것.
인천제철은 이밖에도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주식을 각각 10%씩, 고려산업개발과 대한알루미늄 주식도 4~5%씩 보유하고 있어 이들 주식의 추가 매각에 나설 경우 적지않은 특별이익을 얻을 전망.
올해 1조7,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운 인천제철은 이같은 특별이익 발생과 원가절감 노력, 그리고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인천제철 관계자는『지난 97년부터 시작한 원가절감 운동에 힘입어 올해 원가절감액이 1,1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당기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 /이훈 기자 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