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S리테일 "年3,000억 신규 투자"

허승조사장 "헬스뷰티전문점등 신유통사업 진출"<br>인수합병도 적극 나서… 5년내 기업공개 추진


GS리테일(옛 LG유통)이 201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목표로 정하고 매년 3,000억원을 투자, 신규 유통사업에 적극 진출한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카테고리킬러, 전문점, 아웃렛, 온ㆍ오프라인 혼합매장 등 새로운 유통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허승조(56) GS리테일 사장은 30일 헬스&뷰티 전문점 GS왓슨스 명동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규 유통사업에 대한 중ㆍ장기 경영전략을 밝혔다. 허 사장은 “백화점, 할인점 등 전통적인 유통사업은 한계에 달했다고 판단, 매년 2,500억~3,000억원을 투입해 연 평균 20%의 성장을 목표로 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새로운 유통업에 진출하는 한편 인수합병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연간 20% 이상 성장할 경우 2010년께 약 9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어 롯데쇼핑, 신세계에 이어 유통업계 3위 자리를 굳힐 수 있게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그는 “앞으로 추진할 사업들은 공동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복합 개발 방식으로 운영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며 “신규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2010년까지는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해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리테일은 또 경기도 평촌에 백화점 부지용으로 확보한 자리에 백화점 대신 대규모 복합 쇼핑몰 등 신규 유통단지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허 사장은 “평촌에 확보한 부지에 어떤 유통시설을 건립할 지 고민 중이다”면서 “늦어도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백화점은 이제 포화상태에 달한 만큼 백화점 대신 신규 유통업에 진출하기 위해 복합 쇼핑몰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룹 차원에서 유통 서비스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만큼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허 사장은 해외의 온ㆍ오프라인 주방용품점 ‘소노마 윌리암스’ 등을 이례적으로 ‘경쟁사’라고 언급하며 이들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 사장은 이날 개장한 왓슨스 명동점과 관련, “정확한 비용은 밝힐 수 없지만 GS25 편의점 100개를 오픈하는 비용이 들었다”며 “땅값이 비싼 명동에 매장을 연 것은 브랜드 홍보를 위한 투자 차원으로 광고 효과만으로도 투자할 가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GS왓슨스는 GS리테일과 홍콩의 ‘허치슨 왐포와’ 그룹의 유통 브랜드 A.S.왓슨의 50대 50 합작회사로 왓슨스 명동점은 190평 규모에 3층 매장으로 헬스, 뷰티 등 1만4,000개 이상의 국내외 제품이 판매된다. 한편 허 사장은 고 허만정씨의 8남(막내)으로 지난 2002년 LG유통과 LG백화점, LG수퍼센터 3사가 ㈜LG유통으로 통합되면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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