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뷰] 김승범 일신창투 수석심사역

○…『국내 영상산업은 철저한 기획과 과학적 투자가 장점인 할리우드의 제작방식을 배워야 합니다. 13편의 영화제작에 참여하며 얻은 확고한 결론입니다』「은행나무침대」 「할렐루야」「접속」「퇴마록」 등에 제작비를 투자, 큰 수익을 올린 김승범(35) 일신창업투자 수석심사역은 한국영상산업이 주먹구구식 제작방식을 시급히 탈피해야 하다고 지적했다. 『영상산업은 영화와 음반을 상품으로 하는 산업입니다. 상품을 개발, 판매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기획과 마케팅이 필수입니다. 특히 영상산업에는 기획과 과학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金수석은 『영화제작을 하다보면 제작비가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가 많고 어설픈 감으로 기획했다 참패하기도 한다』며 『할리우드의 예를 들면 터미네이터LL의 기획준비기간이 1년반, 마케팅기간이 6개월인 반면 실제 촬영기간은 38일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할리우드의 경우 주도면밀한 기획과 준비를 한다는 얘기다. 그는 『흔히 할리우드를 예를들어 우리도 1억달러이상을 쏟아붓는 대작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영국영화인 풀몬티는 제작비 300만달러로 전세계에서 2억달러를 벌어들였고 일본영화 하나비도 적은 투자비로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영화도 세계시장에서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일신창투는 세계시장공략을 위해 세계영화제에 꾸준히 출품하고 있습니다』 金수석은 「퇴마록」 「조용한가족」의 해외판매 상담이 구체적으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일신창투는 현재 개봉작외에 총 11개 방화에 투자, 23억7,000만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金수석은 연세대 정와과 출신으로 일본 게이오대에서 경영관리분야 MBA를 취득한 정통 경영컨설턴트다. (02)368-9781 【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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