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세계 최고 성능 MPU칩 시제품 개발

◎5백메가·64비트급 「알파칩」/기존 인텔제품의 2배 속도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11일 5백㎒의 세계 최고성능 비메모리반도체인 64비트급 알파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시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알파칩」은 마이크로프로세서장치(MPU)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인텔의 「펜티엄프로」보다 정수처리에서 1·8배, 부동소수점처리에서 2·8배가 빠른 속도를 갖고 있는 등 전체적으로 약 2배이상의 고성능을 갖고 있다. ▶관련기사 10면 이에따라 삼성은 그동안 국내업체의 불모지였던 마이크로프로세서장치에서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삼성이 미국의 DEC사와 전략적제휴를 맺은 뒤 처음 개발에 성공한 이 비메모리반도체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차기운영체계인 윈도즈를 완벽하게 지원하고, 컴퓨터의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인텔계열의 PC와 호환이 가능한데다 「알파/윈도즈NT」환경에서 고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고성능PC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은 알파칩 시제품의 개발로 비메모리분야에 대한 투자및 매출구조를 크게 개선하게 됐고, 국내기술의 불모지인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대한 기술을 확보, 종합반도체회사로서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칩을 내년 2·4분기부터 경기도 기흥공장에서 생산, 우선 중대형컴퓨터에 장착할 계획이다. <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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