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GM대우 - 르노삼성 준중형 “우리가 2위”

준중형 승용차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GM대우와 르노삼성간 싸움이 치열하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준중형 승용차인 `라세티`와 `SM3`가 현대자동차의 아반테XD에 이은 판매량 2ㆍ3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연초부터 벌어진 두 차종간 싸움 1회전(1월)에서는 일단 라세티가 신승을 거뒀다. 라세티는 지난 1월 한달 동안 4,109대를 팔아 3,711대의 판매 실적을 올린 SM3를 물리쳤다. 같은 기간 아반테는 9,185대, 기아차의 스펙트라는 1,804대가 각각 팔렸다. 이 같은 순위는 2월 들어 다시 뒤바뀌었다. 1,700여대가 팔린 SM3가 1,401대의 라세티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 그러나 GM대우는 2월말 실적이 집계되면 전달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음이 확인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는 반면, 르노삼성은 판매 추이를 감안, 2위 탈환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양사간 마케팅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봄철 성수기가 접어듦에 따라 당장 3월 한달 동안 캐피탈 회사들과 협력해 3%의 저리할부와 2단형 고급오디오 장착 등 공격적 판매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GM대우도 2월 한달 GM대우오토카드를 소지한 고객에게 20~50만원을 할인해준데 이어 3월에도 새봄맞이 판촉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양사 관계자들은 “진정한 승부는 3월 한달 동안 펼쳐질 것”이라며 “다만 부진에 빠져 있는 시장이 변수가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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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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