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수입차업계] 직판체제 강화

GM·BMW·도요타 등 수입자동차업체들이 직판체제를 통해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19일 수입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GM이 다음달부터 한국시장에 직접 판매를 실시키로 하는 등 수입자동차업체들이 종전의 딜러위주에서 직판체제로 영업방식을 바꾸고 애프터서비스망을 구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에 나서고 있다. 수입자동차업체들이 한국의 수입차시장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는 것이다. 직판체제를 구축할 경우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담이 따르지만 직접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영업력이 대폭 강화된다는 잇점이 있다. GM코리아의 앨런 페리튼사장은 『한국시장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앞선 기술력과 서비스로 적극적인 영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다음달 23일부터 새로운 전략차종인 99년형 캐딜락 스빌의 국내 직판영업에 들어가며 올 연말과 내년중반까지 신모델을 계속 들여올 계획이다. 캐딜락 스빌은 8기통엔진에 배기량이 4,600CC로 가격은 7,000만원선이다. GM은 지난 88년부터 영국계 다국적 자동차판매회사인 인치케이프사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영업을 해오다 97년부터 국내직판제제 정비를 위해 국내판매를 중단했었다. GM은 우선 자회사인 사브의 국내 매장을 판매장으로 활용하는 공동 판매방식을 취한뒤 조만간 전국적인 단일 영업망을 갖출 방침이며 애프터써비스는 대우자동차의 전국 10개 정비사업소를 통해 제공키로 했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자회사 TT코리아를 통해 직접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도 한국시장에 트럭직판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수입자동차중에서 딜러위주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벤츠와 시트로엥 2개 회사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직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연성주 기자 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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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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