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만기일 앞두고 최대 3천억원 프로그램 매수 기대

증권가에서는 선물옵션 만기일인 오는 8일을 앞두고 최대 3천억원까지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역사상 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9월물 만기를 앞두고 전날 기준 매도차익잔고가 매수차익잔고에 비해 5천822억원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 거시경제지표가 개선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6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주식시장에는 2천700억원대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역사적 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이 시각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천210억원, 비차익거래에서 56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천400계약 정도 공격적인 매수세에 나서면서 베이시스가 크게 호전됐기 때문이다. 베이시스란 만기일 선물가격과 현재 코스피200의 가격 차이를 말하며 이날 '0'수준이던 베이시스가 0.4포인트까지 급등하면서 차익거래 매수가 쏟아졌다. 천대중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서비스업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는등 주식시장의 전고점 돌파 기대감이 커졌다"며 "9월물에 비해 12월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매도차익잔고는 프로그램 매수에 실탄을 제공한다. 5일 장 마감 현재 매수차익잔고는 5천711억원, 매도차익잔고는 1조1천543억원으로 매도차익잔고가 5천822억원정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8월 중반 이후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선물을 매도하면서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인데다 매수차익잔고의 청산과 매도차익잔고의 증가가 활발히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9월 만기에 적지 않은 매도잔고 청산 시도와 함께 프로그램 차익매수를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차익매수와 함께 기금공제의 현선물 교체매매도 이번 선물옵션 만기일의 관전포인트다. 기금공제로 추정되는 인덱스펀드가 어느정도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살 것인지에 프로그램 매수 규모가 좌우된다. 천 애널리스트는 "이날 2천억원대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에 추가적인프로그램 매수금액은 2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문주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유입된 프로그램 차익매수는 대부분은 투기적인 성격을 띤 신규차익 매수이며 인덱스 펀드의 교체매수는 3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기금공제로 추정되는 인덱스펀드가 7일과 8일 청산에 나설 경우최대 3천억원까지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매수잔고 증가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지만지수의 단기 방향성과 9월과 12월물의 스프레드를 고려할 때 2천억원까지 프로그램매수세 유입이 가능하다"고 거들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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