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태국 남부 관광지인 푸켓인근 피피섬에서 26일까지 머물렀던 한국인 관광객들 중 7명 가량이 해일이 잦아든뒤 푸켓으로 재이동해 현재 무사한 상태인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푸켓 패키지 여행코스로 피피섬에서 다이빙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H레저업체 관계자는 "24∼25일 푸켓에서 피피섬으로 들어온 7명 정도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26일오후 해일이 잦아든 뒤 푸켓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광객들은 해일 발생 전에 기상악화를 우려, 미리 피피섬 고지대로 대피했기 때문에 사고를 면했으며, 구조선을 타고 푸켓으로 이동한 뒤 현재 푸켓타운 내 `신정'이라는 한국인 식당에 피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피섬에 있는 10여개 호텔에는 한국인들이 거의 머무르지 않아 투숙객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유럽인들에게 피해가 갔을 것"이라며 "피피섬 현지 사무실에관광객들의 안전을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태국주재 한국 대사관측이 이날 행방이 불분명하다고 밝힌 9명의 한국인피피섬 여행객들과 이 업체가 무사한 것으로 파악한 관광객들이 일치하는지 여부는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