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미LPGA챔피언십] '세리나 잉스터냐' 세계가 주목

「박세리(22·아스트라 소속)의 대회 2연패냐, 줄리 잉스터(39)의 그랜드슬램 달성이냐.」올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미국 LPGA투어 99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대회가 24일 밤(한국시간) 개막됐다. 이번 대회에 쏟아지는 관심은 박세리의 2연패와 줄리 잉스터의 그랜드슬램 달성여부 두가지. 박세리는 작년 이 대회서 미국 진출후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 획득으로 장식하며 「세리 열풍」의 막을 올렸다. 박세리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메이저 2승 등 모두 4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었다. 줄리 잉스터(39)와 박세리는 데뷔 첫 해를 누구보다 화려하게 보낸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잉스터 역시 신인왕 출신이다. 잉스터는 15년전인 지난 84년, 신인으로 나비스코 다이나쇼와 듀모리어 클래식 2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 이후 작년까지 통산 17승을 거두면서도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하다 올 US여자오픈서 우승, 그랜드슬램에 LPGA선수권만을 남긴채 이 대회를 맞고 있는 것이다. 다이나쇼대회가 메이저 타이틀에 포함된 지난 83년 이래 4개 메이저 석권의 위업을 이룬 선수는 패트 브래들리 1명뿐이다. 당연히 현지의 관심은 줄리 잉스터의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현재 명예의 전당 헌액 점수에 3점이 모자란 잉스터가 이 대회서 우승하면 단 1점차로 다가서게 돼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박세리가 갖고 있는 이 대회와의 인연 역시 특별한 것이어서 2연패 여부에도 못지 않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AFP 통신은 대회 예고기사에서 「박세리 타이틀방어채비」라는 제목으로 『박세리가 지난주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LPGA선수권의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UPI 통신 역시 『2년생의 지루한 부진을 이겨내고 다시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고 박세리를 부각시켰다. 올해 벌써 3승을 거둔 줄리 잉스터. 지난주 숍라이트 대회 우승자 박세리. 이 둘은 지난주 대회 최종 라운드서 마지막 챔피언조로 나란히 라운딩했다. 그만큼 둘다 최근 컨디션은 최고조다. 그 때문에 두가지 대위업 중 한가지는 이뤄질 것이라는게 현지의 전망이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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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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