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보령제약, 브라질에 고혈압 치료제 수출


보령제약이 브라질에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를 수출하며 해외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섰다.


보령제약은 브라질 아쉐(Ache)사와 계약금 310만달러(34억원)를 받는 조건으로‘카나브’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내년부터 5년간 약 4,000만달러(445억원)의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아쉐의 탄탄한 영업망과 보령제약의 마케팅력을 결합해 해외시장에서 국내 신약의 성공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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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브는 국내 최초의 고혈압 신약으로 지난 2010년 9월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이 신약은 혈압상승의 원인이 되는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약물로 약 50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500억원이 투입됐다. 카나브는 발매 8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약 3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브라질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가 약 20조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1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쉐사가 브라질 제약업계 1위업체인 만큼 협력을 통해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또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과 미국, 유럽 등에도 수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올해 내에 추가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3,080억원의 매출과 9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 상반기에는 1,528억원의 매출과 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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