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냉각, 여름 휴가철 등을 이유로 분양을 미뤄왔던 업체들이 다음달 대규모 분양에 나선다.
20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9월 동안 서울 및 수도권에서 45개 단지 2만9,900여 가구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2만2,100여 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8월 1만3,500여 가구의 두 배 가까운 물량이다.
주택공사는 부천 소사지구와 인천 삼산지구에서 각각 1,104가구와 1,873가구 등 공공분양 및 임대아파트 4,000여 가구를 9월달에 분양한다.
수도권 서북부의 분양물량이 풍부하다. LG건설은 양주군 삼숭리에서 지난 1,2단지에 이어 단지 9월에 3단지 700가구를 분양하며 나머지 6,7단지 1,200가구는 10월 분양예정이다. 풍림건설은 고양시 벽제동에서 23~32평형 1,3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 남부에서는 KCC금강종건과 중앙건설이 수원시 서둔동에서 1,094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수원 민자역사가 인접해 있어 입지여건이 양호하다.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 침체로 청약 경쟁률은 낮아지고 실수요자들의 당첨기회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피드뱅크부동산 연구소 안명숙 소장은 “ 분양시장 침체로 업체들이 무이자 융자, 옵션 제공 등의 계약조건을 내걸고 있다”며 “이를 내집마련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